두통은 원인이 몇백개가 될 정도로 주위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4명 중 3명이 두통을 겪는데요. 그 중 일부는 만성적으로 아프고, 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너무 일반적인 통증이다보니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사람은 드뭅니다.
종류
머리와 목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수축해서 생기는 '긴장성 두통'
누구에게라도 평생 동안 몇차례는 나타납니다. 보통 조이듯이 머리가 띵~하게 아프고, 머리가 맑지 않으며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두통이 생기면 흔히 머리띠를 두르는 부위나 뒷골, 앞골, 옆골이 아픕니다. 쉬거나 잠을 자면 통증이 감소하지만, 과로를 하거나 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면 다시 통증에 시달립니다. 주로 오전보다는 오후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긴장성 두통은 머리와 얼굴,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할 때 생깁니다. 스트레스가 오래도록 지속된 경우, 비스듬한 자세나 어깨, 목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 미간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다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매사에 급하고 지나치게 완벽성을 추구하는 성격이거나, 걱정이 많고 화를 잘 내는 성격도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 하면서 생기는 '혈관성 두통'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양쪽 머리가 다 아프기도 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다양하고 애매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긴장성 두통과 다르게 보통 오후보다 오전에 증상이 심합니다. 눈앞에 뭔가 번쩍거리는 느낌이 있거나 힘이 빠진 경우, 어지럼증이 있으면 혈관성 두통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커피, 술을 줄이고 의약품을 남용하지 않는다면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 종양이 있는 '뇌종양 두통'과 '외상성 두통'
외상성 두통은 머리가 아픈 것 외에 어지럼증과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정서불안,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뇌종양 두통은 욱신거리거나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예리한 통증은 드문 편이지만 성격 변화나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50세 이후에 두통이 심해진 경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두통은 종류가 많기에 어떠한 특정한 치료법이 있다고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본인 생활을 곰곰히 되짚어보고 어떤 부분이 두통에 영향을 주는지 찾아 해소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카페인, 술, 담배, 수면습관 등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해결해 나간다면 극심한 두통이 아닌 일상적인 두통은 적절하게 대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도 힘들고 고통이 너무 극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