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란?
세배는 "섣달 그믐"이나 "정초"에 친족들과 웃어른을 뵙고 문안하는 뜻으로 하는 의례적인 인사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정월 초하루를 시작으로 정초에 하는 세배를 '새세배'라 하며, 섣달 그믐날에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아쉬워하며 하는 세배를 '묵은세배'라고 합니다.
설날에 하는 세배는 새해를 맞이하여, 심신을 가다듬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보통 어른께 절을 올리면서 '만수무강하십시오.', '금년에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십시오.' 등 좋은 말씀을 올리고, 어른은 절을 받고 아랫사람에게 덕담으로 화답합니다.
새해를 맞아 웃어른께 세배를 올리는 것 외에, 신하가 임금을 찾아가 뵙고 예를 올렸으며, 국가나 정당, 단체, 회사 등에서도 이에 준하여 아랫사람들이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렸습니다. 또, 군주는 천지일월에 절을 하는데, 여기에는 기곡축년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웃어른을 찾아 세배하고 다니는 사람을 '세배꾼'이라 하고, 세배꾼에게 차려주는 음식상을 '세배상', 세배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용돈으로 주는 돈을 '세뱃돈'이라고 합니다. 또 '새세배'는 바빠서 어른을 찾아뵙지 못했을지라도, 늦게라도 꼭 챙겨서 하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세배 하는 법
세배를 할때 보통 남자와 여자의 세배 방법이 다릅니다.
우선 남자의 세배법입니다.
- 왼손을 오른손 위로 올라가게 포개잡습니다.
- 포개잡은 두 손을 눈높이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히고 손을 바닥에 짚습니다.
- 바닥에 무릎이 닿을 때는 왼쪽 무릎이 먼저 닿고 다음으로 오른쪽 무릎이 닿으면서 엎드립니다.
- 발은 손과 반대로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올라가게 포갭니다.
- 손등에 이마를 대고 3초정도 머무른 후 앉은 반대 순서로 일어납니다.
- 일어나는 도중에는 오른쪽 무릎에 손을 짚고 일어납니다.
- 다 일어나서는 포갠 손을 눈높이로 한번 올렸다가 내리면서 가볍게 목례합니다.
다음으로 여자의 세배법 입니다.
- 오른손을 왼손 위로 올라가게 포개잡습니다.
- 손을 어깨 높이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몸을 45도정도 굽힙니다.
- 바닥에 무릎이 닿을 때는 왼쪽 무릎이 먼저 닿고 다음으로 오른쪽 무릎이 닿으면서 앉습니다.
- 발은 손과 반대로 왼발이 오른발 위로 올라가게 포갭니다.
- 45도 각도로 숙여 절하고 3초정도 머무른 후 앉은 반대 순서로 일어납니다.
- 올렸던 두 손을 내린 후 가볍게 목례합니다.
세배 할 때 주의 할 점
- 보통 세배를 드릴 때 "절 받으세요" 등의 말을 하는데, 이런표현은 어른에게 할만한 올바른 언어예절이 아닙니다. 어른에게 세배를 드릴때는 "절 올리겠습니다" 라고 하시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세배를 드리고 난 후 그대로 앉지말고, 일어나서 가볍게 목례를 한 후 앉아야 합니다.
- 세배하기 전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등의 말씀을 먼저 올리고 세배하는게 아니라, 세배가 끝나고 앉은 후 어른의 덕담을 듣고 답례로 인사말을 드려야 합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세배의 의미와 하는 법, 주의 할 점 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직 포스팅 한 시점이 이르긴 하지만, 그럼 올해도 모두 즐거운 설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